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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내한공연(BEYONCÉ I AM…TOUR IN SEOUL 2009): E-mail Interview

 
싱가폴에서 개최된 F1 ROCK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월 12일 일본 코베를 시작으로 다시 진행되는 “I AM WORLD TOUR”의 아시아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비욘세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았습니다.

▲ 지난 2007년에 방문했던 한국에 대한 기억이 있나?

물론이다, 저번 “비욘세 익스피리언스 투어”에서 유일하게 두번 공연을 했던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한다. 그리고, 정말 열정적이고 공연을 즐길 줄 하는 한국 관객분들 덕분에 첫날 공연이 끝난 후 밤새도록 신이나서 주체 할 수가 없었다. 둘째 날 저녁 공연 역시도 최고 였다. 내 음악을 좋아 하고, 나의 무대에 박수를 보내는 팬들은 항상 감사하지만, 정말 기분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도시가 서울이다.

▲ 이번 I AM…TOUR에 대한 소개를 해 달라.

이번 투어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되어, 유럽, 미국을 거쳐 아시아 팬들을 만나게 되었다. 나의 새로운 앨범 “아이엠 사샤 피어스” 앨범의 컨셉을 살려서,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파워와 여성성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새로운 댄서들과 나의 오랜 친구이자 멋진 뮤지션들인 SUGA MAMA밴드가 함께 한다. 예전에 경험하셨던 투어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공연이 될 예정이다. 많은 준비를 했다. 안무, 의상, 영상, 조명… 모든 부분에서 새롭고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관객 분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나기 위해 메인 무대와 별도로 스탠딩 객석 안에 무대를 마련하였다.

▲ 올해 3월부터 시작된 투어가 10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언뜻 보아도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어떻게 소화하고 있나?

나는 모든 것을 다 하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타입인 것 같다. 열심히 완벽하게 모든 일을 끝내고 나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편이다. 책을 읽거나, 바닷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어떤 전화나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그냥 쉰다. 하지만, 일을 할 땐 정말 열심히 한다. 숨쉴 틈 없이 한 두 달씩 진행되는 투어가 끝나고 나서, 3주정도 휴가를 가졌는데, 어떻게 쉴지에 대해서 스케줄을 짰다. 그래야지만, 다시 무대로 돌아가서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영감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

▲사샤피어스에 대해 우린 비욘세의 설명이 필요하다.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사샤 피어스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이다. 우리 부모님께서 사샤피어스를 처음 만난 것은 내가 7살 때였다. 그때 일종의 탤런트 서치 프로그램 같은 행사가 내가 살던 휴스턴의 학교에서 열렸는데, 그때 내가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불렀다. 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서 내가 가장 나이가 어렸는데, 내가 노래를 끝내고 나니, 모든 사람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줬다. 그때 우리 부모님은 서로 이런 얘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지금 무대에 서 있는 저 아이는 우리 비욘세가 아니다. 우리 비욘세는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아이인대…”  그녀를 통해서 나는 무대에서 내 마음대로 종횡무진,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면죄부를 가진다고 할까? 무대에서는 비욘세에서 사샤 피어스로 변하는 것은 아주 쉽다.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이 완전히 다른 사람은 아니다, 절대!  여러분께서 우리 둘 다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 좋다, 그럼 사샤 피어스로의 변신과정이 궁금하다. 우리 모두 백 스테이지로 들어가서 당신을 지켜볼 순 없으니, 공연 전에 준비과정에 대해 알려주면 좋겠다.

공연 전에 두 시간 반에서 보통 3시간 정도 공연장에 도착해서 미리 준비를 하는데, 메이크업은 물론 도와 주시는 분이 계시긴 하지만, 주로 직접 하는 편이고, 머리도 준비가 완료가 되면, 무대에 서는 모든 뮤지션과 댄서들이 함께 모여 기도를 한다. 그리고, 격렬한 안무가 많은 편이니,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부상에 대비해서 스트레칭을 오래 한다.

▲ 안무에 대한 애기가 나와서 말인데, 무대에서 만나는 당신은 어쩌면 그리 에너지가 넘치나? 스태미너를 어떻게 관리 하는지 궁금하다. 소문에 의하면, 당신은 10센치가 넘은 킬힐을 신고, 러닝머신에 올라서서 노래를 한다는 애기가 있다.

하하하하, 사실이 아니다. 킬힐을 신고 러닝머신에 올라가서 뛰지 않는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하지만, 킬힐을 신고 안무연습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힐을 신고 있을 때 우리 댄서들 모두에게 꼭 지키려고 하는 규칙이 있는데, 모두 힐을 신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우리 댄서들이 “오늘 비욘세가 늦게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을 것이다. 왜냐면, 정말 우린 하루 종일 힐을 신고 연습을 한다. 연습이 끝나고 발을 보면 물집도 생기고, 멍도 들고, 발도 아프고 그렇다.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2개월 동안 매일 12시간씩 리허설을 했으니, 우리 모두 훈장을 달은 것처럼 발이 그 모양이 되고 말았다.
물론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러닝 머신을 타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체력을 유지 하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안무연습을 하는 편이 체력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한국에는 요즘 당신처럼 아주 멋진 몸매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여성뮤지션에게 몸매나 몸무게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그러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항상 유쾌하지 만은 않다. 많은 분들이 내가 어떻게 몸매 관리를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것은 사실이니, 가끔 인터뷰에서 그런 질문들을 항상 PASS!하는 것도 뭔가 무례한 것 같기도 하고… 나의 경우는 아까도 말했듯이 안무연습을 하다보면 다른 운동을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고, 개인적으로도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는 스타일이다. 아주 마르고 날씬한 몸매보다는 여성스러운 라인이 살아 있는 편이 나도 좋고, 그런 여성들이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 세계적으로 “Single Ladies (Put a Ring on it)”가 아주 화제다. 이 곡이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으리라 예상했나?

이제까지 선보였던 많은 나의 뮤직비디오들과 비교 했을 때, 일단 예산이 적게 들었고, 제작시간도 다소 짧았다. 나와 아름다운 두 명의 댄서가 등장하는 것이 모두이고, 장소도 그냥 한 곳이지 않은가. 그런데 결국엔 그냥 아이콘이 되어 버리는 결과가 나왔다. 제작 당시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 이고, 나 역시도 예상치 못 했지만, 내가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만들어 내고 싶었던 것은 “KEEP IT SIMPLE, 간결하게 가자” 였다. 의상도, 세트에 변화를 주는 쪽으로 처음엔 기획이 되었지만, 생각해 보니, 특별해 질 것 같지 않았다.

▲ 당신의 크리에이티브적 본능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인가?

뭐랄까, 너무 사람들의 생각과는 동떨어지지 않는, 팝문화 속에서 나의 음악들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즐기고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문화 속에 내가 속할 수 있다면 좋겠다. 예를 들자면, “Single ladies”는 쉬운 업템포 음악이자, 쉽고 재미있다. 그리고, “irreplaceable”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의 얘기이기도 하다. 쉽지만, 다른 버전의 일상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나는 이제까지 아주 세부적인 디테일에 중점을 두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강력한 보컬리스트이자, 작사 작곡도 할 수 있고,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인지 다른 여성 아티스트들이 멋지게 무언가를 해내는 것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그런 생각들이 데스티니즈 차일드를 시작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우린 어렸지만, 작사도 하고 우리 곡을 직접 프로듀싱도 했었다.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쉬운 것은 없다. 항상 고민하고 무엇인가 노력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 말이 있지 않은가? “NO PAIN, NO GAIN” 진실이다.

▲ 음악 외에 영화배우로서도 도전하고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앞으로 출연을 생각하고 있는 영화가 있는지..

지난해 두 편의 영화를 했는데, 아주 힘들었다. 새 앨범과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기도 해서 굉장히 힘들었다. 아마도.. 내년 쯤에 투어가 마무리 되고 나서야 새로운 영화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많은 대본들을 받았는데, 그 중에서 10개씩이나 너무 마음에 든다. 그 중에서 정말 내 마음에 들고 내가 하고 싶은 한가지만을 골라서 도전해 보고 싶다. 영화를 할 때는 음악과는 또 다르다. 완전히 그 인물에 몰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난 좀 드라마틱하고, 좀 우울한 역할을 해보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 데스티니즈 차일드 시절부터 오랜 시간 당신은 음악과 함께 해왔다. 물론 영화나, 다른 분야로의 도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당신에게 음악이 재미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진실은 내가 하는 모든 것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내 평생을 바쳐온 일이고, 나의 커리어에서 나 스스로 많은 투자를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평생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많은 부분 희생을 했다고도 생각되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왔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평생 동안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고,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언제나 무대에 오를 때마다, 아무도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흥분되고 가슴이 뛴다. 그 이유는 꼭 내가 무대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들 앞에 내가 기획한 나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그 기분,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사랑한다.

▲ 요즈음 음악적인 행보 외에, 많은 자선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다. 자선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특히 요즘은 어린아이들을 돕는 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작으나마 조금씩 노력을 하고 있다. Make A Wish 재단을 통해서 만난 특히 몸이 아픈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삶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번 투어를 통해서는 기아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에도 함께 참여하였는데, 내가 직접 무엇을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좋은 활동을 하는 분들이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이 설립한 재단이 있는데, Survivor Foundation이며,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다. 소녀들의 교육과 멘터링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소녀들이 앞으로 훌륭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들 모두 앞으로 강하고 독립적이며, 멋진 여성이 되어 세상에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은? 새 앨범을 기획 중인가? 아니면 엄마가 되고 싶은가?

물론! 엄마가 되고 싶다. 5년 안에는 엄마가 아무래도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새 앨범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 아무것도 작곡을 하거나 작사를 시작한 것도 없지만, 내가 모든 것을 바쳐 준비한 이번 투어가 끝나고 나서 언제나처럼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해 보아야겠다. 왜 내가 이번 투어를 “I AM…TOUR”라고 이름 지었는지 조금은 추측이 가능하시리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

여러분이 이미 만나보았던 비욘세이든, 나의 분신 사샤 피어스 이든 이번 공연을 통해 “나”를 만나보시기 바란다. 누군가가 자기 자신에 대해 얘기 하거나 보여주는 일은 쉽지만, 어려울 수 있지 않은가.
여러분 모두 공연장에서 뵙길 바랍니다~

LOVE, Beyonc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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