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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월드스타 '공리' 첫 공식 내한


영화 <상하이>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월드 스타 ‘공리’가 24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깔끔한 흰색 블라우스 차림의 ‘공리’가 무대에 오르자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공리’는 카메라를 향해 고혹적인 미소와 포즈로 화답하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첫인사를 건넸다. 이후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몇 번 공식 초청을 받은 적이 있었으나 일정 때문에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한국에 오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흥분됐다”라고 밝혔다.

“영화 <상하이>는 실제 전쟁을 배경으로 한 진지한 작품!”
‘공리’, 영화 <상하이>에 대한 무한 애정 밝혀!

기자 회견에서는 1987년 데뷔 이후 ‘아시아 대표 여배우’의 명성을 지켜온 ‘공리’에게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영화 <상하이>가 한국에서 개봉하게 되어 기쁘다는 ‘공리’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영화는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일어난 전쟁을 다루고 있으며, 이 시기의 음모와 사랑 그리고 역사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전쟁을 겪었던 중국의 배우로서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에 출연했다.”라고 답변해 영화 <상하이>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할리우드에서 촬영한 기존 작품과 영화 <상하이> 속 '애나'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애나’는 무척 지혜롭고 매력적인 여성이다. 실제 당시 중국에는 외국에서 공부하다 돌아온 여성들이 저항군으로 활동을 많이 했었다. ‘애나’ 또한 그런 여성이다” 라고 답했다. 한편, 영화 <상하이>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공리’ 역시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같이 출연한 세 남자 배우들은 평소 존경하고 매우 좋아하던 분들이다. 주윤발은 <황후화>에서, 와타나베 켄은 <게이샤의 추억>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고, 존 쿠삭은 처음인데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밝히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 외에도 ‘공리’는 배우 인생에 대한 질문에는 “데뷔 이후부터 작품과 인물은 스스로 선택했다. 흥행에 대한 위험 부담은 있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성실히 대답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인 카메라를 향해 포토타임을 갖는 것으로 40여 분간 이어진 기자 간담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공리’는  24일 저녁 7시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공리 첫 내한 기념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월드 스타 ‘공리’의 내한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상하이>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운명을 다룬 초호화 글로벌 프로젝트로 오는 2011년 1월 27일 개봉한다.

<상하이> 공리 내한 기자 회견 녹취록

*일시: 2011년 1월 24일 오전 11시
*장소: 신라호텔 에메랄드 홀


사회자: 인사말

공리: 한국의 많은 매체 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뒤편 <상하이> 포스터에 보시면 다른 남자 배우들도 계신데, 이분들을 대신해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 같이 출연하신 배우 분들이 “한국에서 개봉하게 되면 잘 될까?”라고 관심을 보이시면서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전 “걱정하지 말아라. 좋은 작품은 어디에서는 어느 시기에 개봉해도 잘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자: 영화 <상하이>는 어떤 작품인지, 그리고 ‘애나’는 어떤 캐릭터인지 말씀해주세요.

공리: 먼저 이 작품은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가 제작한 작품입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중국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미국인 작가 분이 9년 동안 준비했습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중국에서 일어난 전쟁을 그리고, 이 시기의 음모와 사랑, 그리고 역사가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저는 ‘애나’라는 역할을 맡았고 외국에서 거주하다가 중국으로 돌아온 여성으로, 아버지가 그 당시에 저항군을 만들어서 일본에 대항하시던 분입니다. 하지만 일본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이 소식을 들은 ‘애나’는 상하이에 돌아와서 아버지의 의지를 받들어 저항군을 조직해 활동하는 역할입니다.


매체 질문
Q: 공리 씨,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공리 씨는 1980-90년 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중국 배우이신데 공식적인 내한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놀랍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혹시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찾으시진 않았는지, 그때는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작품이 1940년 대를 다루고 있는 시대극이고, 이전에도 <마이애미 바이스>를 제외한 많은 작품들이 시대극들이었는데 현대극에 대한 욕심이 있으신지, 앞으로의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공리: 정말 왜 이렇게 늦게 왔을까요.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은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농담이고요, 사실은 공식적인 초청은 받았었는데 그 때마다 다른 일정으로 바빠서 오지 못했습니다. 아시아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유명해서 개인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오고 싶었는데 못왔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참석하고 싶고, 이왕이면 제가 출연한 작품이 경쟁부문에 들어가서 방문하고 싶습니다. 지금 공식적으로 오게 되서 떨리고, 무척 흥분되면서도 정말 기쁜데요, 비공식적으로는 광고 촬영 차, 그리고 <상하이> 로케이션 헌팅 차 외에 몇 번 왔었습니다. <상하이> 로케이션 헌팅 때문에 한국 외에도 아시아 로케이션 장소를 찾으려고 다녔는데 최종 결정은 태국이 됐습니다.
시대극과 현대극에 대한 질문에는, 전 영화를 볼 때 대본을 보면서 소재와 인물이 좋은지를 봅니다. 많은 현대극 작품 제의가 있었지만 대부분 시나리오는 좋았지만, 인물들이 단순하고 인물 자체가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어서 선택을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촬영 맞춘 작품 중에 <아지여심>이란 작품이 있는데 젊은 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Q: <붉은 수수밭> 이후 공리 씨는 한국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영화 <상하이>로 한국에 오셨는데 앞으로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20대와도 같은 몸매와 외모의 유지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상하이>란 작품에서 가장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는 장면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공리: 일단 아까 말씀 드렸던 최근에 개봉한 작품 있고요, 몸매와 외모 유지를 위한 특별히 방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우로 살아오면서 일과 생활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의 균형, 평온함, 온화함 가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로서 사실 너무나 많은 일을 하는 편은 아니고, 연기만 하고 있습니다. 다른 배우분들경우 연기를 하고 나서 프로듀서 한다거나, 연출한다거나 하는데 저는 배우로 시작했고, 배우 한가지만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유지하려고 몰입하는 것이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먼저 제가 이 영화의 매력을 느꼈던 것은 중국의 역사의 배경으로 하면서 중국인들의 이 전쟁 시기에 겪었을 고통과 마음가짐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카엘 하프스트롬’과 같은 젊은 감독님과 꼭 한번 일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또 같이 출연한 ‘존 쿠삭’, ‘주윤발’, ‘와타나베 켄’ 이 세 명의 남자배우 모두 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인데, ‘주윤발’은 <황후화>에서 그리고 ‘와타나베 켄’은 <게이샤의 추억>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었고, ‘존 쿠삭’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어서 새로운 체험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 ‘애나’는 신비롭고 지혜롭고 강인한 여인이어서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에 좋아하고, 감동스러웠던 장면은 마지막에 상하이를 떠나면서 ‘애나’가 “다시 돌아와서 할 일을 할 겁니다”라고 한 그 장면이 가장 좋았습니다. 감독과도 이야기하면서도 ‘애나’는 절대 죽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꼭 ‘애나’는 중국에 돌아와서 할 일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제 스스로도 그 대사를 할 때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민족의식, 민족성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Q: <상하이>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시발점을 다루고 있는 영화인데, 실제 이 전쟁은 한국,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에 끼친 영향이 큽니다. 혹시 ‘공리’ 씨는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책임감을 느끼며 참여했는지 아님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 궁금합니다.

공리: 이 작품은 굉장히 사실적이고 진실적인 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가 9년 동안이나 시간을 들여 공정한 시각으로 시대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고, 제가 맡은 ‘애나’라는 중국인 역할 또한 매우 진실된 마음과 책임감을 충분히 갖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촬영하면서 마음도 무척 무거웠습니다. ‘애나’가 상하이를 잠깐 떠나려고 했었을 때 남편 때문에 나간다고 말합니다. 그 연기를 할 때는 정말 그 상황이 실제 같았고, 폭발장면, 전쟁장면 또한 너무 사실적이어서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을 더 갖게 됐습니다. 그 장면이 제일 감동적이었습니다.
친구들도 <상하이> 작품을 보고 “드디어 네가 좋은 역할을 했구나. 그 동안은 악역을 많이 했었는데…”라는 얘기 많이 해줬습니다.

Q: ‘존 쿠삭’이 공리 씨를 보고 모나리자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을 들은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공리 씨 이름에 ‘리’가 ‘지혜롭다’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지혜로운 배우로서 살아오고 있는 것 같은지, 자신의 배우 인생에 대해서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공리: 모나리자라는 말을 듣고 굉장이 마음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대단한 말을 해줘서요. 아마도 ‘존 쿠삭’ 눈에 제가 좋은 배우이고 프로페셔널한 배우로 비춰져서 그런 말로 형용한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너무 과분합니다.
저는 사실 모든 작품 선택하고 배우로 살아오면서 제 생각에 따라 선택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데뷔하고 나서부터 계속 강제적으로 남이 시킨 일은 하지 않았고, 직접 선택했습니다. 선택을 할 때에는 제가 좋아서 한 거였고, 앞으로도 캐릭터 선택뿐 아니라 모든 것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작품과 인물 선택에 있어서 흥행의 위험부담이 있겠지만 좋아한다면 선택할 것이고, 그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Q: 할리우드에 진출한 아시아 배우 중 한 분이신데요, 아시아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다른 아시아 배우와 연기하는 것은 부담이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공리: 먼저 배우는 지역성을 가지고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배우는 한 곳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작품에 따라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여러 작품들을 통해 다른 문화를 접하고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전 세계 문화는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연기할 수 있고, 시야 넓힘과 동시에 새로운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저한테는 몇 년 동안 이런 기회들이 주워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네다섯편 정도 출연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그리고 시야를 넓히고, 그런 것들을 모두 영화에서 보여줘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배우분들도 다른 곳에서 기회가 많이 주워졌으면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몇몇 배우분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축하드리고, 새로운 조화, 문화들을 그곳에서 만들어내는 일들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 인사말
공리: 먼저 <상하이>는 할리우드 제작한 대형 영화이고 할리우드 시각에서 보는 아시아 특히 중국을 보고 다룬 영화입니다. 한국은 전쟁을 겪었던 나라이고, 그래서 다른 느낌을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음모, 사랑, 역사, 배신 등 다루고 있는 영화 <상하이>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상하이>가 개봉해서 성공을 거뒀는데요, 곧 미국, 유럽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큰 호평 얻어서 흥행에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작 전에는 중국에서 촬영하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촬영이 금지됐었습니다. 프로듀서와 함께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고, 결국 이 작품을 꼭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런던과 태국에서 <상하이>의 스튜디오를 지어서 당시 상하이 모습을 그대로 담아 촬영했습니다. 힘들게 찍은 작품이니 많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와주신 기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 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감격스럽고, 그래서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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