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개막, 세종시 전체가 한글 미술관으로 변신

[스타투데이 김상수 기자]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기간 동안 세종시는 40만 시민과 함께 도시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이 된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9월 3일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42일간의 예술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채성 시의회 의장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 △파블로 셰이너 주한 우루과이 대사 △이종국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 등 주요 인사와 참여 작가, 시민 3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영국 출신 드로잉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이 선보인 높이 4m, 너비 20m 규모의 라이브 드로잉은 영국 외 최대 작품으로 꼽히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빠키(Vakki) 작가의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가 애프터파티를 장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력한 특별전에서는 △강익중 △구본창 △라 레콘키스타 등 국내외 작가들의 설치·미디어아트가 전시 중이다. 구본창 작가의 단청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강익중 작가의 대형 미디어 설치는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는 조치원읍 학사동, 산일제사, 북세종 상생문화지원센터, 박연문화관 등 도심 전역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프레 비엔날레와 연계해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 〈오늘의 한글, 세종의 한글〉 △세종미술주간 〈갤러리 가는 날〉도 함께 열린다. 기획전은 훈민정음의 철학과 창제 정신을 재조명하며, 미술주간에는 세종시 11개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조각·사진 등 80여 명 작가의 작품과 도슨트 투어, 아트마켓, 공예·캘리그래피 체험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