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모리스의 《Pinecones and Corporations》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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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고영제 기자] 사라 모리스는 9월 7일 오전 11시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갤러리현대는 9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사라 모리스(Sarah Morris, 1967년생)의 《Pinecones and Corporations》를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2010년 《Clips, Knots, and 1972》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한국 전시로, 작가의 신작 회화 18점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상 3점을 선보인다.

사라 모리스는 도시 환경, 사회관계망, 유형학, 권력 구조의 매커니즘을 비서사적 시각 언어로 드러내는 작업을 지난 30여 년간 지속해 왔다. 그는 회화, 영상, 장소 특정적 벽화 및 조각, 포스터, 드로잉 등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대한 작업 세계를 구축하며 세계 무대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다. 최근 함부르크 다이히토어할렌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쿤스트뮤지엄 크레펠트, 젠트룸 파울 클레, 쿤스트뮤지엄 슈투트가르트로 이어지는 회고전 《All Systems Fail》이 열려 사라 모리스가 구축한 독특한 형식 미학이 유럽 미술계에서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갤러리현대와 함께하는 두 번째 개인전 《Pinecones and Corporations》에서 작가는 자연과 사회라는 두 포괄적 유기체의 일부이자, 그 구조적 유사성을 총체하는 대상으로 ‘솔방울(Pinecone)’과 ‘기업(Corporation)’을 제시합니다. 회화 18점은 소나무와 솔방울, 그리고 기업의 소그룹으로 나뉘며, 화면에 배치된 나무의 울퉁불퉁한 껍질, 올곧이 뻗은 몸통, 씨앗과 비늘, 침엽, 건축 구조를 연상시키는 특징적 도상들은 각 작품의 제목을 통해 구체적 대상을 유추할 수 있다.

전시장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파리, 아부다비, 오사카 등 유럽과 중동, 아시아라는 각기 다른 문화권의 도시를 다층적으로 사유한 세 편의 영상 〈스트레인지 매직 Strange Magic〉(2014), 〈아부다비 Abu Dhabi〉(2017), 〈사쿠라 Sakura〉(2018)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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